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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에 자라난 R&B 새싹들 중에서도 가장 푸른빛이 넘치는 이가 바로 여기 니요(Ne-Yo)라는 싱어송라이터다. 1982년생으로 아칸소에서 태어난 그는 홀어머니 밑에서 자라며 청소년 때부터 곡을 쓰기 시작했는데, 어린 나이임에도 작곡 능력이 얼마나 뛰어났던지 메리제이블라이지(Mary J. Blige), 비투케이(B2K), 페이스에반스(Faith Evans), 뮤지끄(Musiq) 등과 같은 쟁쟁한 아티스트들이 그들의 작업에 그를 끌어들일 정도였다. 그렇게 음악적인 커리어를 차곡차곡 쌓아가며 날아오를 준비를 하던 니요는 ‘말초적인 키보드 룹(Loop)의 일인자’이자 명 프로듀서, 스캇스토치(Scott Storch)와의 합작을 계기로 좀 더 활기찬 날갯짓을 시작할 수 있게 된다.
스캇스토치, 캠하우프(Kam Houf)와 함께 작업에 참여한 마리오(Mario)의 'Let me love you'라는 곡이 음악 자체로나 상업적으로 이른바 ‘대박‘을 터트렸기 때문이다. 이곡의 공동 작곡가인데다가 젊은 나이의 범상치 않은 싱어송라이터였으니 그에 대한 음악계의 관심과 기대가 얼마나 뜨거웠겠는가?! 결국, 니요는 올해 초 데프잼(Def Jam) 레코드의 전폭적인 후원을 받으며 데뷔 앨범 [In My Own Words]를 발표했고, 그 기대에 완벽하게 부응했다. 화려한 참여 진이나 인기 프로듀서 없이 그는 자신의 능력을 한없이 펼쳐 보이며 앨범차트 1위와 함께 'So Sick' 이라는 곡으로 싱글 차트 1위까지 차지한다.
마빈게이(Marvin Gaye), 랫팩(The Rat Pack), 스티비원더(Stevie Wonder)와 같은 아티스트들에게 영향을 받은 니요는 1970~80년대 R&B의 복고적인 감성과 현대적 감각을 적절하게 버무린 음악과 함께 공감 가는 가사로 대중에게 어필하고 있다. 그리고 바로 이런 능력이 엇비슷한 나이와 보컬실력을 가진 다른 남성 R&B 가수들과 구분되는 니요 만의 매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실연의 아픔을 한 번쯤 겪어 본 이라면 니요의 'So Sick'을 들으며 감상에 젖어보는 것도 참 괜찮은 시간이 될 것 같다.
[In My Own Words] : 빌보드 앨범 차트 1위, R&B/Hip Hop 앨범 차트 1위
'So Sick' : 빌보드 핫 싱글 차트 1위, R&B/Hip Hop 싱글 차트 3위
'When You're Mad' : 빌보드 핫 싱글 차트 23위, R&B/Hip Hop 싱글 차트 4위
